카카오스피커, 본인구입. 아침마다 시간이랑 날씨를 물어보고 멜론과 연동이 되어서 노래를 듣다보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잘 가는 것 같습니다. 요리를 할 때나 알람을 맞출 때도 대화하듯이 음성으로 얘기를 주고 받아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고 맞추는 것보다 눈도 덜 피곤하고 가끔 뉴스 브리핑도 듣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축구화- 이니셜이 새겨진 축구화를 선물받았는데, 이 신발을 신고는 다친적이 거의 없었어요. 생각해보면 수호신이 아니었을까 해요~!

골드바. 본인구입+선물받음. 매 시간 우울할때마다 영롱한 골드바를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짐. 그러므로 우울함 사라짐. 더해서 금전적 상황이 매우 안좋거나 지출이 많아서 통장이 텅장이 되었을때도 든든하게 빛을 내고 있는 골드바를 보면 금전적 우울함은 사라지고 든든하고 삶이 즐거워짐.

찜질기. 집에 있었음. 공부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몸이 안좋았을 때 사용함. 다른 것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줌. 부모님이 주셨는데 그 당시 생각도 나고 건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핸드폰 속 아이들 사진 : 예전에는 핸드폰 용량이 가득 차면 지우고 정리해야 했었지만 요즘은 구글포토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주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나 동영상을 언제든 보고싶을 때 핸드폰을 이용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그 당시에는 예쁜 줄 모르고 넘어갔던 시절의 모습들을 보면서 아쉬움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과거에 공부하면서 만들어 둔 이런저런 연습장들. 이걸 보고 있으면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용케도 헤쳐나왔구나... 싶습니다. 살면서 가장 여유가 없었던 시기였지만, 역설적이게도 보고 싶은 책도 마음껏 읽고,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 가는 대로 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색이 누래지는 걸 보아도 기분이 좋아요. 같이 늙어가는 기분.

컴퓨터: 인생에 있어 계속 옆에서 재미를 주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매개가 되거나,, 많은 역할을 해줬던 것 같습니다.

만화책. 본인 구입. 중고등학교시절 시험이 끝나면 책방에 가서 만화책을 세트로 빌려와서 거의 24시간동안 방에서 만화책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림. 지금도 일에 지쳐 집으로 가서 나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웹툰을 보며 힐링함.

대학시절 영어로 정리해 둔 전공 노트 / 본인 제작 / 지금은 기억도 희미한 내용들이지만 수업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원서로 공부하며 정리 해 둔 노트를 한번씩 꺼내보면 나도 인생에 이렇게 치열하고 열심히 무언가에 임한 적이 있었구나.. 되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일이든 이렇게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거란 용기를 얻음.

곰인형 키링: 아내와 연애시절 서로 주고 받은 곰인형이 달린 열쇠고리입니다. 가방이나 파우치에 걸고 다시면서, 지금은 때가 많이 탔지만, 항상 소지하면서 힘들때 위안이 되는 애착인형입니다. 가끔 말을 걸면서 간단한 대화도 나누면 곰인형 자체가 주는 포근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과거 젊은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힐링이되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수영 킥판 키링/요즘 수영에 빠져있어서 수영 킥판 키링만 봐도 너무 사랑스럽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컴퓨터(노트북) / 사용을 하든 안하든 어디를 가든 가지고 다니는 것 같음. 심심할 때 이것 저것 하다보면 시간보낼 때 좋음. 예를 들면... 영화를 보거나 웹서핑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못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서 볼 수 있어서 좋음. 요즘은 휴대폰으로도 가능하지만, 작은 사이즈로 보는게 불편하고 답답한 느낌이어서... 주로 컴퓨터 사용을 선호하게 됨.

농구화/ 어렸을때 재정적 능력이 없어서 구입하지 못했던 농구화를 지금 사면서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성취하는 느낌을 얻음.

인공물을 기준으로 인생을 돌아본 저기 없어서 집안을 찬찬히 둘러보느라 시간이 꽤 소요되었습니다. 초음파 앨범 / 이제 곧 찾아와줄 아가를 생각하면서 정리하고 있는 초음파 앨범이 지금 제게는 가장 소중하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달라질 삶의 분기점을 이제 막 넘고 있습니다. 아직 겪어보지 못했고, 상상하지 못했던 삶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 혼란스럽지만 설렘과 행복이 더 클 것 같습니다.

프로포즈 편지/ 프로포즈 받았을 때 당시의 상황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기분이 행복해지고 신랑이 더욱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ㅎㅎ

프로포즈 반지/프로포즈를 할떄의 상황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생각나면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자동차/ 이 차를 사고 여러가지 스트레스들을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브 하면서 출근길에 하루를 기대하고 퇴근길에 하루를 되돌아보며

답답하고 부정적인 상황들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몇년뒤 돌이켜보니 부정적인 마음도 누그러지고 삶의 질이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물건에 대한 애착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뭐든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스마트폰은 잠깐 없어도 불편하고 모든 정보를 백업하는데 귀찮기 때문에 어느정도 대체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듦... 무엇보다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느낌을 가끔 줌!!!

태블릿PC / 책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늘 쥐고 다니다가 편의성이 부족해서 예전에는 아이리버 MP3에 담아서 보기도 하고, PMP에 담아서 책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뒤로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스마트폰으로도 책을 보는데, 태블릿PC가 있으니 큰 화면에 넓게 볼 수 있어 편했습니다.

곰인형 / 어떻게 얻게 되었는 지는 모르겠는데 어렸을 때 제 애착인형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딨는지도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매일 안고 잤고,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어서는 부모님께 혼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는 꼭 찾아서 옆에 두고 잤습니다.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안 찾고 있는데. 아무튼 그 인형의 존재만으로도 그냥 누군가가 제 힘든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던 것 같아요.

노트북

신규시절

티비도 없는 시골 자취방에서 해가 지면 잠을 자는 시간을 반복하다가

노트북을 사서 드디어 미드와 영화를 보면서 행복해질수 있었습니다.

만화 삼국지 60권 / 삼국지읽는걸 좋아했고 이사를 하며 분실했지만 2년 전 당근마켓을 통해 구입. 칼라버전은 절판되서 구하기 힘든데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보면 어렸을 때 시절도 생각나며 기분이 좋아짐.

DSLR / 저는 물건은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한때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조금의 조작으로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카메라에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만큼은 사진의 결과물에 관심이 완전히 집중되어 현실의 힘듦과 어려움에 대한것이 2순위로 밀려나는 경험을 하는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0년에 만난 아이패드 1세대

나를 스마트기기에 빠져들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키노트에서 아이패드를 들고 소개했던 그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그 결과로 지금 인공지능융합 대학원 수업을 듣고 있으니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공물이 아닐까하네요^^

초등학생 때 썼던 독서노트.

책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써놨던 독서노트인데 다시 읽어보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어떤 책들을 좋아했는 지 눈에 보입니다. 지금은 아이패드로 쓰지만 손글씨로 썼던 것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컴퓨터

어릴 적 처음 아버지께 선물받고 난 이후 컴퓨터에 푹 빠져서 살았습니다. 덕분에 컴퓨터 다루는 것을 좋아하게 되다보니 지금까지도 많이 써먹을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브롬톤(Brompton): 2011년 영국에서 사온 접이식 자전거/ 검은색 접이식 자전거에요. Gumtree(영국판 벼룩시장) 통해서 버스 2시간 타고 런던까지 나가 직거래한. 6개월 영국 연수 생활동안 내 발이 되어준, 그리고 추억을 함께 한 자전거... 어설픈 범생이었던 내게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준 영국생활의 친구... 11년 지난 지금도 소중히 애정하고(사용하고) 있어요.

게임보이(휴대용게임기)/ 시리즈가 몇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게임기 뒤쪽에 팩을 넣어서 게임을 할 수 있었던 휴대용 게임기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선물로 사주신 거라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흑백게임기 버전도 있고 칼라 버전도 있어 학교에서 쉬는시간마다 친구와 함께 플레이 하고 선생님 피해 다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의 닌텐도 전신(?)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2년 전, 적당히 동네마실이나 다니려고 구입한 자전거는 이제 취미와 탈 것의 영역을 넘어

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전반적인 육체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

훈련목적의 라이딩때는 생각을 비우게 되어 마음 수련까지 되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보면 고통/정신수양의 영역인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게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아 아마도 오랜시간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 일상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여러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줌

사진첩. 어린 시절 찍어놓은 사진첩을 꺼내볼때면 엣 추억이 잠기게 되며 마음이 정화됨

컴퓨터

중학교 시절 성적이 올라 아버님이 사주셨던 컴퓨터 그 컴퓨터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대학교 때는 미니홈피나 메신저로 활용하면서 노래는 많이 듣구요 지금도 가끔 방학이나 여유가 있을때 그 당시에 했던 게임을 다시해보기도 합니다. 고전게임을 하면서 힐링을 하고 차 탈때도 대학때 들었던 미니 홈피 노래를 자주 듣곤 합니다.

운동화

고등학생 때부터 관심을 이어온 물건입니다. 막 컬렉터 수준도 아니고 신고다니지만, 구매한 것들을 보거나 신을때마다 그때그시절 저의 모습이 생각나서 또 좋습니다.

문장 수집 노트/도서를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받았던 독서 기록장인데 한 장 한 장 떼어쓰기 좋아 책을 읽으며 마음에 다가오는 문장들을 적어 모았습니다. 종이들을 별 생각없이 벽 한 쪽에 붙이기 시작했는데 밥 먹을 때, 공부할 때, 수업 준비하다가 문득문득 보다보니 어느새 문장들이 마음에 새겨져 나의 하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할 때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필통 /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학창시절 갖고 다니다가 언제가부터 가지고 다니지 않았어요. 그랬다가 올해 초에 새로 마련한 핑크색 필통이 볼 때마다 기분좋게 해주네요. 인생의 성장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기쁜을 주는 작은 사물 입니다.

미밴드/ 매일 나의 걸음수를 보며 나의 건강을 체크하고, 삶의 활력을 체크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매일 손에 착용하고 있어서 나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인공물인 것을 미밴드라고 생각합니다

헤드폰 - 요즘엔 작은 에어팟 같은게 대세이기는 하지만 전 여전히 오래된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닙니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출퇴근 하는 시간을 하는데 하루 중 저 혼자만의 시간,공간을 느끼는 거의 유일한 시간대입니다.

캐논60D / 아주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70-300 렌즈에 물려서 저희 가족과 저희반 학생들을 즐거운 미소를 담을 수 있었던 소중한 물건입니다. 최근에 나온 그 어떤 최신식 카메라보다 더 더욱 애착이 가는, 제가 걸어온 발자취를 남겨주는 소중한 물건입니다.

자동차 / 신규시절에 집에서 먼 시골에서 근무하였는데 친구도 많이 없고하여 심심하고 매우 답답하였습니다. 시골이라 대중교통도 안 좋아 어디 이동하기도 힘들고 불편했는데, 차를 사게 되면서 이동도 편해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지면서 삶의 질이 올랐습니다.

구글포토/과거 가족들과 찍었던 사진, 영상, 학생과의 추억 등이 들어가 있는 소중한 인공물입니다. 언제든 어떤 기기로 접속해도 볼 수 있고 과거 사진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제게 소중한 인공물입니다.

도라에몽 키링- 어렸을 때 만화영화를 즐겨봤었는데 그 중에서도 도라에몽을 좋아했습니다. 차키에 도라에몽 키링을 달고 다니는데 갑자기 보게 되면 괜히 웃음 나는 그런 인공물입니다.

도마 / 우연히 기회가 되어 직접 도마를 만들게 되었는데, 아무리 힘들고 취하는 일이 있어도 도마만이라도 깨끗하게 씻어 놓고 서늘 한 곳에 세워두는 것을 보면서 애착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애착이 형성되려면 '내 것'이라는 소속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카세트테이프 전래동화 / 어렸을 때 백번은 넘게 들었던 것 같다. 20권 정도 전집이었는데 듣고 또 듣고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얻은 느낌.. 비슷하게 우리 아이들에게도 과학 오디오펜(세이펜)이 이야기를 들려준 것 같다.

피아노오르골/어린 시절 부모님의 생일선물. 피아노에 대한 막연한 호감을 가지게 해 주고 때때로 힐링하게 해 주는 사물입니다. 그저 같이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강아지인형 : 이 인형을 베고 자는 게 좋아서 몇 년 전부터 베개 대신 쓰고 있습니다. (없으면 잠 못자는 정도는 아니지만)하루를 마치고 자기 전에 누웠을 때 몰랑몰랑 포근한 기분이 좋아요.

스마트폰 - 종류가 여러가지로 바뀔수 있지만

1. 삶의 순간들을 저장 - 가족, 친구, 학생, 선생님 등등 기억으로 희미하게 남을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고 다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2. 다른 세상과의 손 쉬운 연결 - 원하는 정보를 손 쉽게 얻을 수 있고, 간접경험을 손 쉽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양말 :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양말을 무척 많이 구매하셨어요. 집에서는 왜이렇게 많이 사냐고 친척들께 혼도 많이 나셨던.. 양말들인데, 유품정리하면서 제가 전부 가져오게 되었어요. 그 이후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항상 신고 다닙니다. 학기 시작, 학기말, 학부모 상담, 중요 회의 참석 등... 할아버지께 도움을 부탁드리는 느낌으로 신고 다녀요ㅎㅎ
할아버지 어른 양말 답게.. 황토 알갱이가 콕콕 바닥에 박혀 있어 조금 나이들어보이는 양말이긴 하지만, 신발속에 있으면 아무도 모르시니까요.

하이힐 =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강연을 할 때 뭔가 하이힐을 신으면 긴장감이 덜 하다. 교실 수업 상황에서 긴장해 본 적은 없는데 교사 대상 연수를 진행하거나 할 때는 구두를 신으면 뭔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물론 강연 후에는 다리도 엄청 붓고 진짜 힘들다. 근데도 이상하게도 부담되는 자리가 있을 때는 오히려 하이힐을 신게 된다.

스마트폰 / 와이프가 사줌 / 전에 사용하던 휴대폰보다 화면이 커서 더 편리하고 나름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 이상의 만족을 주었음. 아내한테 고마운 마음을 갖게됨.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사물...보다는 사람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변했을 때는 첫 번째는 결혼이고 두 번째는 아이가 태어난 것입니다.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다가 남과 함께 살아가면서 양보, 배려 중심으로 변했고 나만큼 소중한 존재가 생겼다면 아이가 태어나면서 희생, 행복 중심으로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생긴 것 같습니다.

물건으로 초점을 맞추자면 추억이 깃든 사물을 고르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을 인화해서 모아놓은 앨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인 사진을 보며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부모님께 감사드리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물입니다!

자동차

차는 내게 자유를 주었다. 시간과 날씨, 거리와 크게 관련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난 동네를 벗어나지 않고 버스 열정거장 내에서만 살았다. 차를 갖게 되면서 다른 지역을 보게 되었다. 새벽에도 모르는 장소를 돌아다닐 수 있었고, 비가 오거나 추울때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차는 내 짐을 대신 들어 주었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있게 해 주었다. 거의 듣지 않았던 음악과 라디오도 많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초등학교 때 부모님몰래 전화선으로 접속한 인터넷 세상은 신세계였다. 물론 지금에 비하면 매우 단순했지만, 자리에 앉아서 전 세계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은 인터넷이 없으면 삶이 불편해질 만큼 보편화되었지만, 아직도 처음 인터넷을 하던 때가 떠오르곤 한다.

빨간 선물 상자 / 초등학교 때 엄마에게 정리 좀 하라며 전해받은 상자. 전해받을 때만 해도 선물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빈 상자라서 엄청 서운했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우정반지, 친구와 쓴 교환 일기장,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 등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그 상자에 넣기 시작했다. 지금은 오래되어서 모서리 부분이 좀 헤지고 약간 바랬지만, 지나간 세월에 비하면 놀랍도록 좋을 상태로 내 책장 한 칸을 차지하고 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닌텐도 게임)

나만의 섬을 꾸미며 작은 성취감을 계속해서 얻어가는 즐거움을 얻게 되었다.

게임 안에서 나오는 다양한 미션들(작고 크건 상관없이)이 지속적으로 끌어당기는 마법과 같은 힘이 있었다.

아이와 같이 하는 게임이다 보니 서로 소통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고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내가 더 많이 빠지게 되는 게임이다. 요즘에도 꾸준히 하는 게임^^

(나름 과학, 경제 등의 공부도 겸할 수 있음)

자전거_중학교시절에 저는 시골집에서 살았기에 친구네 집, 혹은 구멍가게도 걸어서 한참을 다녀야 했습니다. 자전거가 있었기에, 친구네 집도 많이 놀러갈 수 있었고, 그만큼 즐거웠던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시절에도 자전거는 저의 활동 바운더리를 넓혀주었습니다. 친구네 집에갈때도, 조모임을 할때도, 알바를 할때도 항상 자전거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자전거에 미터기가 있었다면 대학시절 동안 5만km는 타지 않았을까 싶네요.ㅎㅎㅎ

컴퓨터

초등학교때 부모님께서 사주셨던 컴퓨터를 비싼 게임기의 용도보다는 더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격증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학교에서 교과공부만 해야한다는 생각의 틀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남들보다 컴퓨터 활용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컴퓨터와 관련된 여러 관심사가 늘어났으며, 현재 정보교사로 교단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랜턴: 캠핑을 좋아하는데 무작정 떠나 어두운 밤 밝혀져 있는 랜턴들을 보고 있으면 힘들고 슬픈 기억도 다 잊게되고 절로 행복해지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폰6 / 4년 넘게 사용하다 몇 년 전에 갤럭시로 갈아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거나 속마음을 터놓고 싶을 때마다 전원을 켭니다. 아이폰6 안에는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 기억하고 싶은 문구,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내 이야기가 전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버거울 수록 자주 켜보는 것 같아요. 밀어서 잠금해제 하는 맛도 즐길 수 있고요.

에어컨 / 더위를 많이 타고, 습한걸 싫어하는 편이라 어릴때 부터 여름에 대한 즐거움이 거의 없었는데(심지어 여름휴가도 잘 가지 않아, 남들은 놀러 갈 때 방에서 뒹굴 거렸던 아픈기억) 지금은 매년 에어컨 킬 날만 기다립니다. 케리어 박사님 존경합니다. 진짜 노벨 평화상 받으셨어야 했는데 말이죠.

플레이스페이션: 이걸가지고 대학때 기숙사 룸메 및 친구들과 밤을 세워가면서 추억을 쌓음. 그리고 단골치킨집 VVIP가 됨

선인장모양 조명 = 새벽 아침에 해를 보러 가자고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프로포즈를 할 당시 배경이 되어준 선인장모양의 조명이 행운의 여신처럼 느껴짐. 여자친구가 60프로쯤 거절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서 갔었지만 그 공간과 느낌이 주는 것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가고 육아와 집안일로 힘들지만 그래도 현관입구에 놓아둔 선인장모양 조명을 보면 뭔지 모를 따뜻함과 설렘이 있다.

정보문화사의 홈페이지 만들기, 플래시 4 등 컴퓨터 '따라잡기' 시리즈

: 초등학교 4학년에 처음 접했던 컴퓨터를 잘 하고 싶어서 방과후에 무료로 운영하는 컴퓨터 수업 수강을 신청했지만, 과학부라는 이유로 그 시간에 컴퓨터 수업을 듣지 못하고 모형항공기(글라이더)를 하루에 2~3대씩 만들어야 했다. 그 대회가 끝나고 아직 잘 모르는 컴퓨터가 신기해서 사촌으로부터 받은 486컴퓨터를 가지고 집에 있는 전화번호부를 꺼내어 타자 연습을 했다. 한컴타자연습 같은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또래보다 컴퓨터를 잘 하게 되었고, 컴퓨터에 대해서 엄청난 흥미가 붙게 되었다. 그 때 없는 형편에 어머니에게 떼를 써서 구입했던 책이 '따라잡기' 시리즈이다. 이 책은 한 권당 적게는 3만원, 많게는 5만원 정도 했는데 지금으로부터 25년 정도 전이니 당시에도 많많치 않은 가격이었다. 나는 그 책을 마르고 닳도록 읽으며 예제를 수십번 따라했다. 불과 두 달 안에 300페이지에 달하는 그 두꺼운 책들이 너덜너덜해졌다. 지금도 컴퓨터로 무언가 깨작깨작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시작은 '따라잡기'시리즈였고, 그래서 아직도 애정한다.

쓰다 보니 어린왕자와 마틴 부버의 실존주의가 떠오릅니다. 사족을 달면, 저는 교육이 이러한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반가운 주제를 만나 기분이 좋습니다!

정교사 자격증 / 학교에서 공부만 해오던 나에게 처음으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증명하게 된 물건. 자격증을 획득한 순간 학생의 신분에서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된 것 같다.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독립을 이루게 해준 인공물이라고 생각한다.

중학교시절 우리집 가난했을때에도 큰맘먹고 아버지께서 사주신 175만원짜리 486컴퓨터

사양 cpu: 486 dx2 50mhz

ram 4mb

hdd: 웨스턴디지털 540mb

os: dos, win95

지금도 생각나는 컴퓨터... 밤에 엄마몰래 컴퓨터 하다가 걸려서 키보드 뺏기고 찾아서 몰래하다가 걸려서 또 뺏기고를 반복한 이 컴퓨터는 4mb라는 애매한 램용량(당시 컴퓨터 게임의 대부분은 8mb의 램을 요구함)을 가져서 게임을 하기위해 엄청난 램관리를 해야 했음. 결국 이게 이어져 지금까지 컴덕후가 되어 살고 있음. 지금 노트북은 i9 12900에 램도32기가 그래픽은 gtx3060 하드는 nvme 2테라에 게임하기 좋은 환경이지만 이상하게도 이젠 게임을 거의 안함. 예전에 울프3d 둠2 퀘이크2등등 그 깍두기 그래픽을 보며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폼롤러/피곤한 저녁시간 늘 폼롤러와 함께 한다. 폼롤러에 다리를 올려두고 늘 잠을 청한다. 다리 붓기도 빠지고 다리에 폼 롤러 자국도 나고 시원하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수첩과 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기록이 쉽게 없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생활해오며 기록했던 일상들이 보존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제품: 스티브잡스처럼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청첩장 / 결혼을 준비하며 만든 청첩장이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사물입니다.

전화번호부 / 공중전화에서 집전화로 친구들에게 전화했던 시절에 친구들 전화번호 적어둔 전화번호부가 보물 1호였습니다. 좋아하는 여자애 집에 전화했다가 아버님이 받으시면 그냥 끊곤 했죠..

드래곤볼(만화책) - 어렸을 때 친구와 헌책방을 돌며 수집했던 드래곤볼. 드래곤볼을 통해 도전정신을 배웠습니다.

휴대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구매한 휴대폰인데, 휴대폰을 볼때마다 그 시절이 떠올라서 버릴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예전에는 컴퓨터를 게임용으로밖에 쓰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많은 기록, 검색, 커뮤니티 등 모든 것이 이것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모르겠지만, 현재에 가장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고, 줄 수 있는 사물은 컴퓨터이다.

메이플스토리 / 결혼하기 전 연애하는 동안 사는 지역이 달라 평일에 만나기 어려울 때 게임에서 만나 같이 사냥을 하며 저녁 시간을 보냄.

임용공부때 만들었던 서브노트 :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 후에도 버리지 못하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알아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잠시나마 느낀 노트~

갤럭시탭S4

64Gb에 wifi 모델이지만,

화면도 넓고 해상도도 좋고 amoled에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은 제품.

대학원 수업을 들으며 필기를 여기에 합니다.

따로 노트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공유도 쉽게 백업도 쉽습니다.

단점으로는 2018년도 제품인데, 안 고장납니다.

이제 s8을 팔고 있는데,

분위기로 볼 때 초등1학년인 애가 중학교는 가야 물려주고 새로 살수 있을런지.. ㅠㅠ

미니카세트(삼성 마이마이)/ 어릴적 음악과 라디오 듣는걸 좋아하게 해준 물건.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편리하게 들을 수 있지만 그때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큰 카세트를 들고다니면서도 행복했습니다.

줄넘기/ 어제 동네 아파트 한 공간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분을 봤는데요.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심리적으로 힘든 순간에 줄넘기를 가지고 무엇인가 해보려고 노력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작은 키를 크게 키우기 위해, 시험 공부하면서 체력을 기르려고, 군대 시절, 결혼식 전 급하게 살을 빼려고...등등 힘든 순간들을 줄넘기와 함께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퇴마록 (전권)/ 나의 사춘기 시절을 함께한 대단한(ㅋ) 소설, 독서관 종교관 판타지소설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줌. 마지막 말세편을 새벽까지 읽다가 엄청난 눈물을 흘렸던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한편. 웹에서 찾아보니 웹툰이 나오고 이후 외전도 있어서 조만간 접근해봐야겠음.

해금: 대학 입학해 동아리 가입하고 독학으로 악기배우면서, 중고로 사서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악기. 해금 덕분에 대학시절 지칠 때 연주하면서 나름 힐링도 하고, 다양한 공연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가진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오래된 악기이고 관리를 잘 안해서 새로운 악기를 사고 싶지만, 그래도 오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악기

e-book 리더기

휴식이 필요할 때 다른 기능(데이터 통화&SNS 등) 없이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독서에 몰입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정이 격해지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해소하는 편입니다.

부적(아플 때 딸이 만들어 베개 밑에 넣어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며 가족이 늘어나며 행복도 늘지만 감수해야 하는 것도 함께 늘지요.

하지만 엄마와는 다르게 저처럼 철없는 아빠들은 구름뒤에 해처럼 가려져 있는 행복을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다 그렇진 않습니다.)

몸도 마음도 컨디션이 안좋았던 어느날. 딸아이가 배게 밑에 넣어준 만병통치 부적은 '이제는 나도 아빠구나.'라는 책임감과 함께 행복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한 큰 선물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직 육아라는 고난의 길에 매인 아빠들... 곧이예요. 화이팅 입니닷ㅋ

만화책-공부해야 될 책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을 읽기를 싫어하는 1인으로서, 시간때우기 겸 기타 잡다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습득.

TV-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시간때우기 겸 기타 잡다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습득.

디퓨저 - 지친 심신과 복잡한 상황에 명상음악과 함께 디퓨저 향을 맡으며 명상을 하면 마음과 정신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피규어: 육아에 지친 나날을 위로해주는 소소한 취미입니다.

피아노

유치원 종일반을 다니며 친구들이 다 집에 가고 나면 나랑 동생만 원장님과 피아노 치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다. 그걸 시작으로 다섯살때부터 6년간 피아노 쳤다가, 5년을 쉬고 중학생 때 부모님을 졸라 중고 피아노를 사달라고 했다.

공부하느라 집에서 자주 치지는 않았지만 감각을 잃지 않게끔 악보 인쇄해서 치곤 했다. 어릴 때 배운 피아노 덕분에 여러 악기도 쉽게 익히게 될 수 있었고,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인 것 같다.

1,000원짜리 투명 제도샤프 / 대학입시 준비하던 고등학교 시절 이 물건이면 모르는 문제도 술술 풀릴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주는 물건. 실제 대학교 2학년때까지 4년간 사용하다가 분실했습니다. -.-;;

휴대용카세트플레이어: 고등학교 3년동안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할때 나와 언제나 함께한 친구. 공부보다 더 열심히 라디오와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냄

여행 관련 책/ 해외여행을 갈 때 그 나라 여행과 관련된 책들을 꼭 삽니다. 인터넷 정보도 많지만 책으로 구매하는 것에는 정보 획득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여행을 못 가는 동안에도 한번씩 여행 기분을 내보려 다시금 읽기도 했답니다. 단순히 가이드북이 아니라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그리고 다음 여행을 꿈꾸며 설레게 만드는 여행의 기쁨 한조각입니다.

소니 노이즈켄슬링 헤드폰 / 세상의 소리에서 벗어나 온전히 집중해서 작업이나 공부, 영상 음악 등에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특히 해외에 현장실습 지도교사로 나갔을 때 여러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탔을 때 엔진음을 지워져서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지요.

버즈 2집 테이프 - 처음으로 산 가수의 테이프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 쯤 버즈에게 매우 빠져 있어서 제 용돈을 탈탈 털어 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제가 제일 힘들다고 느꼈을 때, 참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테이프 줄이 다 엉켜 들을 수 없지만, 아직까지 버리지 않고 상자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였죠 컬러로 프린트도 할 수 있는~

깜놀했죠

그림이 필요 없는 시대에 사는구나

어쩜 이리 선명하냐 면서 단박에 잉크를 없앴던 기억이 있어요